박진한군의 신부입니다.
베틀 청담에서 김희영 실장님과 유소라 과장님께 한복과 진행을 도움 받았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난 금요일에 리허설 촬영을 마쳤네요.
이제 7부 능선을 지나온듯한 느낌인걸 보니 촬영이 제겐 큰 비중이었나 봐요.
준비를 나름 열심히 했거든요.
전 집이 외국이라 서울에 거주하지만 신랑측 본가가 있는 대구에서 본식을 합니다.
고민끝에 리허설 촬영도 대구에서 하기로 결정했지만 부수적인 준비는 모두 서울에서 하고
있습니다. 한복도 마찬가지구요.
웨딩홀도 웨딩업체도 한번 방문으로 계약까지 하였지만
한복은 달랐어요. 비교한 업체가 무려.......................2곳.
제가 옷 욕심이 많거든요. 매우 섬세하게 고릅니다.
그런 저를 한눈에 반하게 한 베틀......놀랍네요.
베틀 방문하기 전에 청담동 나름 유명한 다른 업체를 먼저 방문했는데
그곳이 원래 그런건지 아니면 상담 해주신 그분의 성격이 그런지 너무나 일방적인
상담스타일에 매우 실망을 하고 말았지요. 고객의 의견 같은건 절대 필요 없는데
그게 무슨 상담입니까. 그 불쾌함이 오래 남더군요.
두번째로 방문한 베틀 청담에서의 상담을 생각하니 웃음이 나네요.
우리 소중한 유소라 과장께서 예약 해 주신 김희영 실장님과의 기분 좋은 상담은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었지요.
저의 의견을 존중해 주시는 모습과 또 아닌건 끝까지 설득해 주시던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고름 색상으로 이견이 있을때 절 잘 이해시켜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가봉일에 희영실장님 말 듣길 너무 잘했다 싶었어요.
정말 예뻤던 가봉일의 한복....기뻤습니다.
상상하던 것 이상의 작품이었거든요.
신랑의 겉저고리가 제가 생각했던 디자인과 조금 달랐지만 동정을 달아 놓으니
큰 문제는 없어 보이네요.
그리고 드디어 촬영일.
대구 <웨딩그**>란 웨딩업체와 함께 진행을 해 가고 있는데 이곳 분들이 또 한 예술
하시는 분들이셔서 원래도 40P를 계약해 놓았고 상황 보면서 추가하는 계획이었는데 글쌔...
우리 너무나 고마운 유소라 과장님께서 준비해 주신 엄청난 드레스들 보는 순간 60P로 급 변경
되어 버린거죠.
아...그게 그렇게 엄청난 계획인줄 알았다면.......흑흑~ ㅠ.ㅠ
아침 10시에 시작된 일정이....밤 12시가 다 되어서야 겨우겨우 끝났답니다....것도 억지루.
나 정말 혼자 할 수 있는 일이었다면 그 예쁜 한복 다 찍고 싶었어요.
근데 미안해서...사람들 죽이겠어서...나도 죽을것 같아서....멈췄어요.
드레스 9벌 입었어요.
마지막 한벌 안입고 한복 더 입겠다니까....안된다구...다 입으라셔서...ㅋㅋ
9벌 입구 밤 9시 넘어서 한복 촬영 시작했는데 글쎄....ㅠ.ㅠ
너...무......예.술.이.어.서.울.었.어.요.....힘 남았을때 한복부터 할껄....하고...ㅠ.ㅠ
웨딩드레스에 비하면 한복씬은 정말 시간 안들였어요.
그런데도 너무나 아름다운 사진들이 쏟아지더군요. 한복이 너~~~무 아름다워서.
제 한복 사진 하나만 올린 이유는...그 이쁜 색채랑 디자인이 제대로 표현 안된것 같아서예요.
미친듯한 조명을 때리면서 색이 퇴색된 듯 하여 그나마 한 카메라에서 재대로 나온 색채것만
올려요. 실제는 더 더 이쁜 색인데....다 표현이 안되어 안타깝네요.
옷 하나씩 갈아입을 때마나 이쁘다....이쁘다.....노래를 불렀어요.
지친 팀원들 입에서 자동적으로 탄성이....칭찬 많이 받았답니다.
일단 원본 사진과 신랑 신랑카메라 사진에서 몇장만 골라 올려봅니다.
청담점 김희영 실장님 예쁜 한복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청담점 이쁘고 시원시원 일도 잘하고 안목도 뛰어나신 유소라 과장님
정말 정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진행하는 내내 소라과장님 때문에 더 행복했어요.
아참...신랑 쾌자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멋졌다는 말 드리면서
너무 길어 미안한 후기 마칩니다.
저고리랑 찬 바람 불면 양단한복 하러 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