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먼저 후기를 올려버려서 제가 한 발 늦었네요.

푼수 같지만 한복을 입은 며느리와 아들의 자태가 너무 예뻐서..

그리고 원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몇장 올립니다.

요즈음 젊은이들은 잘 입지도 않는 한복을 왜 궂이 해야 되냐며

많이들 대여 하기도 하고, 맞추지 않는다고들 주변을 통해서도

듣기도 한답니다.

결혼 준비를 하면서 한복 준비과정에서 약간의 갈등이 없잖아 있었지만

베틀에서의 선택은 완전성공이라고 얘기하고 싶네요.

저는 어릴적부터 추석,설날 명절이면 늘 한복을 입고 자라서 그런지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답니다. 우리 아이들도 어릴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는

기성복으로 사 입혔었는데 맞춤은 처음이구요,

제 생각엔 우리 고유의 전통의상이기도 하고 이럴때 제대로 갖추어서 하지 않으면

우리 아이들이 언제 한복 한 벌 제대로 갖출 수 있을까 싶어 배자.두루마기까지

정식으로 맞추었는데 너무 흡족합니다.

웨딩 쵤영시간이 넉넉치 않아서 말씀 드렸더니 흔쾌히 시간을 맞춰 주시고

원장님께서 색상과 감을 골라서 최대한 원하는 쪽으로 생각 하고 권해 주실때

너무 맘에 들게 딱딱 골라 주셔서 "아~ 전문가의 눈이 이런거구나" 면서

저녁 늦은 시간에 인천에서 강남까지 차 밀려서 왔지만 정말 잘 했다는 만족감,

그리고 찾아서 입었을땐 아이들도 다 그렇게 하길 잘 했다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좋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신랑도 다른 의상도 입고 찍어봤으면 좋았을텐데, 언제 다시 기회가 있을까 싶은 것이

바쁘게 준비하느라 미처 생각을 못한거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친구들 모임에서 자랑을 많이 했더니 그냥이라도 한 번 가 보고 싶다네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게 해 주신 원장님께 감사 드리고 늘 번창 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