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후기를 올리네요~ 늦가을에 결혼했었는데 색상이 봄에도 어울릴 것 같아
저 혼자보기 아까워서 늦게나마 베틀한복 추천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올립니다.
(사실 색상이 사계절 다 어울리는 듯 해서 만족스러워요^^)
첨엔 색동저고리를 원했어요... 왠지 새댁이 아니면 못입을...나이들면 못입을꺼 같아서..
서교동 베틀한복에 들어갔는데... 어찌나 친절하신지^^
먼저, 개인적인 취향을 물으시더라구요~
개인적으로 금빛 무늬나 화려한 것 보다는 수수한 걸 좋아한다고 하니...
제 얼굴빛과 이미지를 보시더니 분홍치마와 하늘색저고리를 권해주시고,
고름과 저고리에 주황, 보라, 연두와 같이 대비되는 보색들을 같이 매칭해주셨어요.
고름이 특이해요...색깔이 다른게 특징이에요^^ 주황과 보라...
그냥 매칭만 해놓았을땐 맘에 안들어서 색동으로 하겠다고 했지만 믿고 한번 해보라는 말씀에
그렇게 하기로 했어요~ 한복 저고리 소매엔 흰색 자수 놓아진 것을 탈부착식으로 해주셨어요.
조끼(배자인가요?^^)는 신랑 한복색깔(바지)에 맞춰서 추천해주시더라구요~
조끼 띠색깔(노랑)부터, 고름 등등 세세한 부분까지 색상을 잘 골라주셨어요~
결혼할 때 한번만 입는 것이 아니고, 첫 명절이나, 동생 결혼할 때, 가족 행사 등등 오랫동안 입을 수 있으려면
너무 금박무늬가 있어 화려하거나, 새색시처럼 색동이거나, 계절에 상관이 있거나(양단은 주로 겨울에만
입으니깐요^^) 하면 안될 것 같더라구요~ 수수하게...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스타일에 반했습니다^^
양가 어머님도 같이 가셔서 요즘엔 같이 맞추는것이 트랜드라며...
두분은 연세가 있으셔서 양단으로 맞추셨죠~ 같은재질에 같은 디자인이라 더 보기 좋더라구요~
스튜디오 촬영시에도 한복이 너무 이쁘다며 사진을 스튜디오에 걸어놓아도 되냐고 하실정도 였어요~
도우미 이모님도 한복 어디서 맞추었냐고 하셔서 베틀에서 했다고 하니 그럴줄 알았다고...
그럴것 같았다며 고급스럽고 색상이 너무 좋고, 신부의 이미지와도 잘 어울린다고 칭찬하시더라구요~
그리고 결혼식 내내 칭찬이 마르지않았어요... 어머님들 한복과 신랑신부 한복 인기 최고!!^^
스투디오 촬영때 저고리 없는 드레스 한복(빌려줌), 야외촬영시 입은 한복 (당의부터 반지까지 다 빌려줌),
본식때 어머님들 한복까지 다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