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고객후기 베틀한복을 입고 행복했던 시간을 남기는 공간입니다.
2015년 9월5일 동생 결혼식에서 입은 제 한복입니다~ 베틀한복 홍대점에서 대여했어요~
사실 동생 결혼식이라 제가 주인공도 아니고 동생네 부부와 양가 어머님들 한복 맞춘곳에서 제 한복은 대여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동생 결혼식 한달 전 그곳에 가서 보았더니 어쩜 이쁜게 하나도 없고 몇 개 마음에 드는것이 있어서 입어보면 길이가 다 안 맞고 제가 키가 커서 어쩔수 없다며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것을 계속 권유하더라고요.. 정말 속상하고 별로였지만 시간도 없고 그래서 그냥 계약을 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하루, 이틀 아무리 생각을 하고 사진 찍어온걸 봐도 봐도 정말 아닙니다. 저한테 어울리지도 않고 길이도 넉넉하지 않고 뚱뚱해보이고...
그래서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 3일을 꼬박 인터넷을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신랑신부 한복들만 있고 하객 한복은 찾아보기 어렵더라구요.. 그래도 열심히 더 검색해본 결과 어렵게 어렵게 베틀한복을 찾아 냈습니다. 신부한복, 하객한복, 후기까지 2일동안 모두 다 보았습니다. 다른곳은 마음에 드는게 1~2개 정도였고 그것도 쏙 마음에 드는게 아니라 망설였는데 베틀한복에는 정말 마음에 드는게 10개정도나 있었던거예요. 정말 이제 살았구나. 여기서 하면 되겠구나 했습니다.
그렇게 동생 결혼식 2주전 베틀한복을 찾아갔습니다. 우선 밝은 미소로 맞아주셨고 저의 상황을 설명드렸더니 속상했겠다며 이해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같이간 제 아들에게도 이쁘다며 얌전하다며 어찌나 칭찬을 해주시던지 기분이 한결 좋아졌습니다. 2주전에 사실 대여 준비하는 분은 없으시다며 너무 늦게 오셨다고 했지만 제가 마음에 드는 한복 모두 가져다 주셨고 다 입어보고 거기서 제가 제일 마음에 들어하는 것과 점장님이 보시기에 저한테 제일 잘 어울리는걸로 골라서 최종 결정을 했습니다. 정말 마음에 쏙 들어서 이전에 대야한곳에서 위약금 내고 계약 취소하고 바로 베틀한복에서 대여했습니다. 이날 이후로 다리 쭉 뻗고 잘 잤습니다. 귀찮아서 아님 용기가 없어서 그냥 그전에 대여했던거 입었으면 동생 결혼식날 어쩔뻔 했어요~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드드어 동생 결혼식날 신부아니냐고 신부보다 더 이쁘게 하고 오면 어떡하냐고 기분 좋은 말들 무지 많이 들었어요~ 신부보다 더 이쁘게 하고 가면 예의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저도 여자니깐 더 이뻐 보이고 싶은게 사실이예요~~
결혼식 하객 여러분~ 여러분들이 결혼식의 주인공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날 비싼 돈 들여서 이쁘게 메이크업도하고 헤어도 했으니 의상까지 완벽하게 준비하셔서 그날의 또 다른 주인공이 되어 보세요~ 한참 전의 일이지만 지금도 뿌듯하고 기분이 좋네요~
신부가 아니라 멋지게 찍어준 사진도 없고 동영상도 없지만 신랑이 짬짬이 찍어준거 봐도 이쁘고 마음에 드네요~~ 베틀한복 때문에 실컷 멋내고 기분 좋게 동생 결혼식 잘 치루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