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산책을 하고 온듯한 흐드러진 색의 향연은 무어라 표현해야 될지..
여운이 묻어나는 베틀의 한복입니다.
저는 9월에 예식을 앞둔 예비신부 입니다.
베틀한복과는 인연이 있지요..
제 친언니와 언니의 시누이 모두 베틀에서 한복을 지었답니다..
익히 들어온 명성과 오미경 원장님의 타고난 배색 감각을 알고 있었기에 주저없이 강남점 베틀에
지난 4월 들렀답니다..
20살 중반을 갓 넘은 젊은 처자가 한국고유의 미인 한복에 대한 감각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잃어버렸던 잊고 있었던 우리 한복을 그것도 최고의 멋을 아는 베틀에서 만나게 해줬다는건
헤어졌던 가족을 다시 만나는 것보다 기쁜일 일 것입니다..
이렇게 전 베틀한복과 4월 인연을 맺었습니다...
방문전 홈페이지에서 몇번이고 한복을 봤지만 이렇게 종류도 색도 다양한 한복 하나를 고르려니
혼자의 힘으로는 벅차더군요..
방문후 오미경 원장님께서 신랑과 신부의 이미지에 맞게 가장 솔직한 색상으로 우아하고 격이 있는 천을 골라 주셨습니다..
우리의 옷이 완성되어 질때까진 한달여가량이 걸렸는데 그동안 얼마나 기대가 되는지..
드디어 5월에 지긋이 미소가 지어지는 멋이있는 한복으로 재탄생했습니다..
그리고 6월 저희는 웨딩촬영을 했습니다..
베틀에서 지은 한복과 베틀에서 대여해준 한복은 타이틀 답게
자연의색, 그대로 물들인 바로 휘양찬란하지도 않고 우아한 멋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아직 촬영을 끝낸 지가 얼마 안되 한복을 입고 찍었던 우리의 모습이 떠올라 다시금 애뜻한 애정을 느끼게 해주네요..
베틀한복에 담긴 온아함이 제 가슴을 파고 들며 잃어 버렸던 우리 고유의 미를 되찾게 하는 힘을 지닌 것 같습니다. 베틀이 오랜 생명력을 갖는 까닭은 아마도 이런 거겠지요..
모든 군더더기를 떨어내고 남은 진솔한 마음만 지닌 베틀한복과의 만남은 오래도록 제 마음속의 간직하겠습니다..
오미경 원장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