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 저희 오빠 결혼식이었어요. 폰카라서 화질이 좀...ㅠㅠ

저고리는 크림색인지 흰색인지 그 위에 금박과 은박 있고, 치마는 주황빛인지 갈색인지 잘 모르겠는데 빛에 따라서 치마가 엄청 고급스럽고 예뻤어요. 저고리는 금박이 저렇게 있는게 잘못하면 촌스러울 수 있는데 이 저고리는 엄청 화사해보였어요.

맞춤 할지 대여 할지 고민 하다가 최근 저희 엄마 친구분들이 혼사 치르면서 대여도 많이들 하셔서 저희도 그냥 베틀한복에서 대여도 하길래 또 여러곳 지점 중에서 저희 동네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길래 당일로 예약 해서 구경 삼아 갔는데 마음에 드는게 마침 딱 있어서 바로 그날 고르고 계약까지 했어요.

1월에 가서 결정 한 거라 너무 서둘렀나 싶었는데, 저희 한복 찾으러 갈 때 보니까 저희 엄마 골라 놓은 한복 보고 어떤 분이 같은 날 너무 하고 싶어 하셨다고 들었어요 ㅎㅎ 대여라도 미리미리 골라 놓으니 마음은 편하더라구요.

이날 이 한복 덕분에 저희 엄마 영부인같다고, 귀부인같다고 저희 신랑 측 말고도 신부측에서도 난리였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언제 시집가냐는 말만 수백번 들었네요 ^^;;)
지금 식 끝나고 며칠이나 지났는데 한복 어디서 맞춘(?)건지 문의 연락이 엄청 오고있어요.. 대여라는  말에 다들 굉장히 놀라셨어요 ㅋㅋ 대여인데 자기 옷마냥 새 옷마냥 이렇게 잘 나오냐면서 지금 저희 엄마 주변은 한복으로 아직까지도 그 여파가 식을줄 모르고 있습니다. 거짓말 안하고 20곳에서 넘게 어디서 한건지 문의(?)가 들어오고 있네요.

 실장님(?)이 엄청 잘 챙겨주시고 상담해주신 덕분에 엄마한테 어울리는 하복으로 너무 잘 선택 할 수 있었던거 같아요.

카달로그 앨범도 보고 테블릿으로도 보면서 저고리 따로 치마 따로 해서 골랐어요.

신랑측임에도 저희 엄마는 그냥 푸른색 계열 한복보다 엄마한테 어울리는 한복으로 하고 싶다고 하시고 요즘은 신부 엄마는 분홍, 신랑 엄마는 파랑 이렇게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가서 몇 개 골라 놓고 입어보고 또 한복 찾으러 갈 때 다시 한번 입어 봤어요.

또 하나 좋은점은 여기는 대여기간이 2박3일인데 다른곳은 1박2일인 곳도 있더라구요 그럼 너무 대여일과 반납일에 서둘러야 하는데 여유 있게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장점

1.       저렴한 가격(맞춤보다 훨씬)

2.       유행에 맞는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

3.       넉넉한 대여기간

4.       신발부터 가방까지 다 빌려주심.

단점

1.       머리장식이 없음: 미용실에서 머리장식을 해주는곳도 있는데 아닌곳도 있더라구요. 마침 저희가 간 곳은 안해주는 곳이었어요. 한복 대여하는 곳에서 안갖고 오셨냐며...=_= 마침 저희가 따로 준비한게 있긴 했지만 그래도 한복에 어울리는 걸로 대여도 해주신다면 더 좋겠어요 ㅎ

주의할점

1. 가능하다면 여유 있게 가서 고르는게 좋을 듯(디자인과 사이즈가 넉넉하게 있는듯 했지만 혹시! 모르니까요^^ 큰 행사에는 뭐든지 미리미리 여유 있게 준비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다음에 한복 입어야 할 일이 생기면 또 찾아갈게요 200% 만족스러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