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하면서,
폐백 할 때 잠깐 입고 말 한복을 굳이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많았지요.
대부분 그렇지만 요즘은 명절에도 잘 안 입는 분위기니까요..
부모님들껜 맞췄다고 살짝 거짓을 고하고, 우리끼린 그냥 대여해 입자고 합의를 하고,
예식 업체에서 소개해준 베틀한복을 가게 되었습니다.
가기 전까지는,
"우린, 한복 그냥 대여하자,, 가는 목적은 ,, 그냥 가격이 얼마정도 하는지만 알아보기 위해서야.."
그리고 나서 30분 후,
한복 옷감을 고르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지요.. 흐흐
색감이 어찌나 이쁜지....
보여주시는 옷감마다,
사극에서 보면 청에서 건너온거야, 명에서 건너온 거야 하면서 귀한 거라 칭찬 일색이던
고런 비단 생각이 났어요.. ^^
저희가 원하는 가격대에 맞게 좋은 옷감 잘 골라주시고,
제 한복에 있는 색깔들을 제 맘대로 조합한 건데..
이 색 저 색 골라도 기쁘게.. 너무 친절하게 도와주셔서 기분 좋게 맞추고 온 것 같아요..
촬영 당일날 드레스랑 저고리, 비녀, 남자 한복 모두 좋은 것으로,
너무너무 맘에 드는 것으로 대여해주셔서 촬영하시는 분께서 놀라셨다는..
"꼼꼼하게 정말 잘 챙겨주셔서 저희가 따로 챙겨드릴 것이 없네요."라고 하시면서 ^^
감사합니다.
신혼 여행 후에 시댁에 인사하러 갔는데
모이신 친척분들께서 새댁 얼굴보다 한복 곱다는 칭찬을 더 많이 하시고..
딸 시집 보내실 친척분께서는 대뜸 "어디서 했노, 얼마주고 했노" 하시며 난처하게도 하신..
설에는 한복 차려 입고 시부모님께 새배 드리는데
3살배기 조카 녀석이 치맛자락을 잡고 "숙모 이뻐 숙모 이뻐"를 연발하더군요.
베틀한복 덕에 도도한 조카와 더 친해졌어요^^
꼼꼼히 친절하게 잘 챙겨주신 베틀한복 인천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