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준비로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갔네요.

촬영을 하려고 하다보니, 드레스도 골라야하고 한복도 골라야하고....

드레스는 잘 모른다 치니, 인터넷 뒤져서 이쁜거 골라입어보고 안어울리면 추천해주는거 입어보고..

뭐.. 그런식으로 골랐지만,,, ㅎㅎ 그래도 꼼꼼하게 하나하나 체크하며 일주일내내 뒤지고 찾고..ㅋㅋㅋ

한복은 색도 다양하여 고르기 너무 어려울꺼같아서 제일걱정했어요.

일단, 예물이며 메이크업샵이며, 드레스샵 모두  청담쪽에 있었기에.. 그쪽에서 한복을 삿삿히 찾아

봤는데.. 

맘에 드는게 없었어요.. 물론 저는 한복을 맞추려고 하지 않고, 대여하려고 해죠.

제가 본 결과 청담쪽은 맞춤한복을 하실때 가심이 좋겠어요.

하루종일 돌아다니며, 지쳐있던순간,,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작품한복 사진들이 눈에 띄였어요.

도대체 이런건 어디서 파나.... 박술녀 한복같은 명품한복만 이렇게 나오는거겠지.... 하며..

모델들을 한것 부러워해답니다.

그런데!

베틀한복.. 이라는 사이트가 눈에 띄였고, 지점도 많고, 사이트에서 본 한복들이 꽤 맘에 들었어요.

그래서 본전이다 생각하고, 상담할 겸 베틀한복 일산점을 방문하게 되었죠~ (집에서 10분 거리 ㅋㅋ)

그런데 이게 왠걸~!!!

예비신랑이랑 상담하러 갔다가,, 계약하고왔네요 ㅋㅋㅋㅋㅋㅋ

처음 들어갔을때 내부가 한~껏 넓고, 테이블도 많고, 특히!!!! 한복이..... 헐......

청담동 다 뒤지며 돌아다녀봤지만, 이렇게 많이 진열되어있는 한복집은 처음봤네요.

예약을 하고 가지 않아서 20분정도 기다리며, 녹차와 함께~ 맘에드는 한복을 눈여겨 보고있었죠.

저는 개인적으로 독특하고, 세련되고, 작품한복같은.. 고퀄리티의 뭐.... 모델같은 ㅋㅋㅋㅋㅋ

그런한복으로 촬영하고싶었어요. 또 언제 입어보겠어요

드뎌! 어떤 분이 오셔서 저를 스캔하시고는, 생각하고있는 한복 색상이 있냐 묻더군요.

없었어요. 저는.. 아무것도 없었고, 단지 저한테 어울는게 뭐냐고 물었죠 ㅋㅋㅋㅋㅋ

아주 난해한 손님이랄까..ㅋㅋㅋ  어쨌뜬, 저는 작품한복같은거 입고싶다고 당당히 얘기했슴다.

헉. 그러쟈, 그분이 갑자기 후다닥 치마와 저고리를 가져다 주셨는데...!!!

오마~  나처럼 까다로운 사람이 한번에 맘에들기 아마,, 살면서 두번은 없을듯했네요.

입가에 웃음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 내가 바라던,, 이거!!!

사실, 11월이 결혼이라.. 추워보이는거싫었는데,, 아 대박.

제 눈에는 너무 이쁜거죠.. 하~ 눈물나게 찾아다니며 실망을 수차례했던 맘들이 다 싹 풀리고~

정신없이 입째가며 웃고있을때, 그 분 말씀이, 촬영때 입는 한복은 더 필요하다며....

예비신랑 쾌자(?)와 제 저고리를 시스루식의 하얀 저고리로 바로 보여주시더라구요.

요렇게!

아 ~ 다시봐도 이쁘다. 단아하다. 곱다. 한복이 ㅋㅋ

이것뿐만이 아니구요~ 당의한벌이 더 필요하대요. 촬영할때 당의도 들어가야한다면서.....

어떤색상을 원하냐 하시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깔끔하며 남들이 입지않는 스탈이 좋다고 했죠.

그리고는,, 사실.. 얼마전, 구하라가 한복패션쇼인지 모르겠는데 거기서 입고 찍힌 파파라치컷에..

연보라색 치마에 금색수가 들어있는 하얀 당의를 입은 모습에,, 제가 반해버렸거든요.

참.. 말하기 쑥쓰럽고 민망하고.. 연예인도 아니면서, 괜히 그런거 달라고 하는거아닌가...

속으로 욕하면 어쩌지.. 하면서도, 철판깔고 얘기했죠.

저는 금색수가 들어간 하얀당의에 연보라색 치마를입었으면 좋겠습니다. 하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분이 말씀하시길, 그렇게 입는 사람 한번도 못봤는데, 얼마전 연옌이 그렇게 입은거봤다고,,

언젠간 누군가가 저렇게 입겠구나 싶었는데 제가 1호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의 이 패스트한 촉. ㅋㅋㅋ

그래서 골라주신것이~~~

바로 요것!

근데 아쉬운점이있어요. 그날 분명히 그 분께서 치마에 금색띠 2줄~!! 2줄 이나 둘러주신다고 했눈데..

까먹으심이 틀림없었더랬죠. ㅠㅠ 그게 완전 아쉬워요. ㅠㅠㅠㅠㅠㅠ 흑흑...

고급졌을텐데,, 훨~~~~~씬.

그래도 뭐, 신경 많이 써주셨기에.. 패쑤.

하~ 이제 다 골랐나부다 했는데, 갑자기 또 드레스한복 한벌 더 골라야한대요.

흠.... 원래 이렇게 한복씬이 많았떤건가..... 나만많은건가.... 막 챙겨주시는건가 ㅋㅋㅋㅋ

그래서 인터넷에서 떠돌고있는 한복을 보여드리며, 이거 주세요. 했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히응히응 웃으시며, 어디론가 가시더니, 들고오시더라구요. 헐...

아니, 내가 박술녀 한복처럼 명품한복이라고 봤던것들이 여기한복이었던가...................!!

대박이었죠. 코구멍도 벌렁벌렁 눈도 대박커지고, 입도 안다물어지면서..... 이런. 진작 여기올껄....

한복 너무이쁘져!!!!

제가 그토록 봤떤, 그 한복입니더 ㅋㅋ

그런데 말입니다. 

예비신랑 한복은  신부한테 맞춰서 그냥 나오는데, 사실 쾌자(?)가 두벌만 대여되는게 맞다고

하시면서도, 혹시모르니, 신랑꺼도 같이 한벌 더 챙겨주시더라구요.!!!!

횡재다 횡재!~~~

오땡큐 감사감사 !!!!

우와 ~~ 나오늘 기분좋은날~~ 우헤헤 우헤헤~

그래서 찍은 샷이~~~~ 요기!

예비신랑이랑 같이찍으니, 뭔가...ㅋㅋㅋㅋ 모델포즈 돋네요 ㅋㅋㅋ

자신감이 붙은모양입니다 ㅋㅋㅋㅋㅋ 포즈가 자꾸 업그레이드 되면서 ㅋㅋㅋㅋㅋㅋㅋ

아~  이쁘다이쁘다~ 한복보면서 감탄하고있을때,

조용히 있던 나의 예비신랑님께서 드레스한복 컷은 조금 강열하게 가는게 어떻겠냐며....

색감을 빨강이나 검정으로 가보자고 하더라구요. 헐~

의견이 갑자기 달라지는 그때, 그 분께서 ㅋㅋㅋㅋㅋ 잠시 어딜 다녀오시더니.. 강열하고 세련된 뭔가

춤이라도 춰야할듯한 그런 섹쉬한 한복을 가져오셨어요. ㅋㅋ

헉....  난 하늘빛, 에메랄드빛 섞인 이 드레스한복이 좋은데.. 신랑은 이게좋다하고... 의견이 분분했죠

그 분께서 조용히~ 말씀하시길,

그냥 다 가져가세요.

옴마~ 옴마~ 옴마야~~~ 그래도 되여? 그래도 되는건가요? 정말요? 오예 오예~

외치며 가져온 한복 ㅋㅋㅋㅋㅋㅋㅋ 여기~

어때요?

포즈가 점점 늘었어요.

아,, 사실 저고리 안입는 드레스인데,, 제가 이건 좀 민망하다하니,

저고리까지 깔맞춤해서 보내주셨네요.

진짜, 촬영장에 사진작가님이 한복이렇게 많이 가져오신분 처음이라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끝가지 다 찍어주셨어요.

어쨌뚠, 지금 여기서 제가 가장 고마워 할 분은!!!!

베틀한복 일산점에 김정희 과장님!!!!!!

아~~ 싸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생애 한번뿐인 내 결혼식을 한복으로 이렇게 여러컷을 찍을 수있게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갠적으로 한복 땜에 고민이신분들 베틀한복 추천해드려요.

다른 지점들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저는 김정희 과장님을 만나고 너무 대만족했기때문에..

아 근데 본식때 입을 한복과 혼주한복 또 고르러갔을때,, 다른분이 골라주셔서,, 너무 힘들었어요.

진짝 과장님께 예약을 하고가야했는데...

어쨌든, 맘에 안들면 안고르기때문에 본식한복은 10벌은 입어보고 골랐으니,, 뭐....

그래도 과장님이 골라주셨음 10벌까지 입는 진상은 안부렸을텐데 ㅋㅋ

이번에 지인소개시켜줬더니, 냄비세트 보내주신다네요 ㅎㅎㅎㅎ 푸하하하하

아마도 이건 과장님 소괄이신듯,

본식한복 맞출때, 다른 상담사에게 소개해줄사람있다했을때는 그런말 없던데...

음.....  마무리는......

해버굿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