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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고객후기 베틀한복을 입고 행복했던 시간을 남기는 공간입니다.

[일산점] 평생 좋은 추억으로 남을... by 김*준님 2014/09.27 페이스북으로 공유 카카오스토리로 공유 URL 복사 후 공유

안녕하세요
5월말에 결혼한 새신랑입니다
저희는  5월 초에 상견례를 하고 바로 그 다음날 5월 30로 날은 잡는 만행을 저질렀다는....
 (아~ 망했어요 ㅠㅠㅠ)
그렇게 급하게 결혼을 준비하게 되서 그런지
지금도 결혼한지 4개월이 흘렀건만 저희 둘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시간이 촉박하여 모든 것을 속전속결 처리의 연속
거기다 식은 제주에서 올리고 저희는 둘다 서울권에 있으니 더더욱 미칠 노릇이었죠
심지는 웨딩샵은 한번 가보지도 않고 전화로 예약 끝냄 ㅠㅠ
그래서 한복도 그냥 제주에 있는 개인샵에서 할 예정이었는데
한복은 꼭 좋은 걸로 입고 싶어했던 지금의 와이프가
우연히 버스정류장 광고판에서 발견한 베틀한복에 꽂혀서 결국 방문 & 계약하게 됐네요

 

방문후에 까다롭게 한복을 골라서 입어보고 저에게도 입혀보는
결정장애 와이프에게도 송*교 닮으신 미모(?)의 점장님이 이것저것 권해주고 조언을 해주어서 ^^
어렵지 않게 피로연용 각 1벌, 촬영용 저 2벌, 와이프 3벌을 대여하게 됐네요
이제 저희는 제주도의 멋진 풍경을 뒤에 세워 놓고 어떻게 촬영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맙소사 하필 웨딩 촬영하는 날 제주도에는 비가 내리더라구요 ㅠㅠㅠㅠ
 

하지만 비가 그치기를 바라며 일단 스튜디오 촬영은 무사히 마치고

 날씨가 개이는 틈에 100년도 넘은 고택이라 분위기가 좋다는 촬영포인트를 찍을 때만 해도 잘 풀리는 듯 했죠

하지만 제주 목관아지로 가는 순간 쏟아지는 장대비  ㅠㅠㅠㅠ

주룩주룩 내리는 비바람을 맞아가며 촬영하는데 저희들도 그렇고 촬영팀들도 엄청 고생했네요


 그렇게 촬영을 마치고 나서 한복을 포장해서 보내는 흙탕물에 지저분해진 한복을 보니
심히 점장님께 죄송해 지더군여....
그상태로 택배로 보내드렸는데도 별 말 없이 잘 처리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더라구요

감사의 마음으로 제주 초콜릿과 영귤차 보내드렸는데 잘 드셨는지 궁금하네요 ^^

 

그렇게 촬영을 마치고 일주일(맙소사 무려 일주일이나)후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성당에서 혼배미사를 올리고 파김치가 된 몸을 이끌고 피로연장에서 한복을 입고 하루종일 있었더니

저녁엔 제대로 삭신이 쑤시더군요

 

 결혼식 무사히 마치고 나서야
그다음날 웨딩 앨범 사진을 고르는데

(그렇습니다 저희는 결혼식 끝나고 웨딩 앨범 사진을 골랐던 것입니다 ㅜㅜㅜ)
한복 사진들이 정말 분위기 있게 나와서 와이프랑 둘이서 엄청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비 맞으며 고생했던 것도 다 추억으로 남을 거 같구요

이제 제 여동생도 곧 식을 올리는데 그때 와이프가 입을 한복도 같은 데서 대여하고 싶어하네요
저는 잘 모르지만 무척 만족하나 봅니다

마지막으로 저희가 찍은 동영상 올리고 물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