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한복 대여ㅣ베틀한복 강남점]약식전통혼례, 한복도 퓨전으로 골랐어요!



저는 약식 전통혼례로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어요. 전통혼례지만 퓨전이 가미된 캐주얼한 느낌으로 진행할 예정인데요. 아직 식순이나 이런 건 다 정하지 않았지만 조금씩 컨셉을 잡아가는 중이에요. 어제 상견례를 마치고 양가 가족들이 모여서 향한 곳은 베틀한복 강남점!!! 저희는 따로 한복 촬영은 안하고, 약식 전통혼례다보니 쪽두리랑 당의 등 여러 소품들이 필요할 거 같아서 대여로 결정을 했구요. 어머님들도 저희 뜻에 따라주기로 하셨답니다. 한복 때문에 갈등있는 경우도 많은데, 어머님들이 양보해주셔서 감사했어요~♬



대여로 알아보다보니 대여를 전문으로 하는 큰 곳에서 하는 게 좋을 것 같았어요. 사이즈도 다양하고 종류도 많아야 쉽게 고를 수 있으니까요. 들어보니 대여 전문이 아닌 곳은 물건도 얼마 없고 대여용으로 제품을 다양하게 구비하는 게 아니고 맞춤으로 하려다 이러저런 이유로 대여로 넘어가는 제품들이 많아서 사이즈가 곤란한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특히 결혼 한복은 신랑신부랑, 양가 어머니들이 세트를 이뤄야하는만큼 대여는 큰 데서 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또 저는 수모를 해줄 친구들 한복까지 빌려야되서 이런 것이 여러모로 중요했답니다. 제가 베틀한복을 고른 이유는 워낙 지점도 많기도 하고, 다양한 드레스들의 제품을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통해서 봐와서 믿음이 갔어요. 사실 양가 모두 강남에서는 멀지만, 어차피 결혼하려면 그 동네 자주 가야되기도 해서 베틀한복 강남점에서 고르기로 했어요. 아직 메이크업샵을 정하진 않았는데, 메이크업도 이변이 없는한 이 동네에서 할 거 같아서 거리는 큰 부담이 되지 않더라구요. 또 강남점에서 빌리고 베틀한복 의정부점이나 수원점으로 반납해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지점이 많으니 좋은 점이 있는 듯! ㅎㅎㅎ



미리 카톡으로 예약을 했는데, 상견례가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예약시간을 조금 앞당기고 강남점을 찾았는데요. 미리 예약을 해놔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상담을 할 수 있었어요. 대여 뿐만 아니라 맞춤도 해서 매장이 엄청 엄청 크더라구요. 다들 휘둥그레~ 직원분들도 많고 친절했어요. 밥먹고 바로 간거라 다들 커피 엄청 부탁해서 마셨네요. ㅎㅎㅎ



맞춤 상담 하시는 분들도 있고, 대여 상담하시는 분들도 있었는데요. 대여같은 경우 신랑신부 패키지도 있더라구요. 웨딩촬영 때 한번, 본식 때 한번 총 두번으로 대여되구요. 촬영 소품도 빌려주시는 듯~ 이 패키지로 하면 조금 저렴한 거 같아요. 저는 해당 사항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옆에 상담하던 팀은 이렇게 빌리더라구요. 보통 2번은 입어야되니 이렇게 패키지로 하는 것고 괜찮은 거 같아요.



전날 시민청에서 하는 한식혼례를 보고 갔는데요. 그날 한 식은 사모관대에 대례복을 입고 하셨더라구요. 특히 신부님이 동그랗고 하얀 얼굴에 작고 귀여운 분이라 대례복이 정말 잘 어울리셨어요. 레감군이랑 둘이 보고, 대례복 할까 하는 마음도 들었거든요. 일단 상담 실장님께 약식 전통혼례로 할꺼고 당의 스타일로 보여달라고 하니 이렇게 책자를 보여주시더라구요. 이것말고도 더 많았지만 모여있는 페이지는 여기였구요. 홈페이지에도 사진이 많으니 대여하시거나 맞춤하실 분은 미리 사진핸드폰으로 캡쳐해가면 더 빠르고 편하실 거 같아요. 저는 알아서 해달라며~ ㅎㅎㅎ 제가 책을 뒤적뒤적하는 사이에 일단 사이즈를 재시겠다며 저랑 레감군 사이즈를 재시더라구요. 그리고는 추천 한복을 들고 오셨어요!



베틀한복 홈페이지에서도 보았던 요 아이들!!! 베틀한복의 잘나가는 한복 드레스 중 하나로 촬영 때나 2부 피로연 때 많이 입는 옷이더라구요. 다른 분들 블로그에서도 종종 봤는데 볼 때마다 예쁘다고 생각했던 그런 한복이었는데, 저에게도 왔군요!!!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물이 훨씬 예뻐요. 살짝 광택이 있는 흰색에 어깨부터 발끝까지 촘촘한 금박장식! 댕기로 황금색이라 넘 예쁘더라구요. 저는 이거랑 궁중당의 스타일의 진한 남색 치마와 진한 붉은 색 저고리 중에 고민을 했는데요. 어머님들이 기왕 할꺼면 특이한 거 하라며 합심하여 한복드레스를 추천하셨어요.



그래서 짜장~ 입고 나왔답니다. 저는 이게 본식 드레스 같은 거라 여러벌 입어볼 심산이었는데, 부모님들이 이걸로 하면 되겠다며 쉽게 컨펌을~ ㅋㅋㅋ 이게 예쁘다야~ ㅎㅎㅎ 나 예뻐요? ㅎㅎㅎ



베틀한복 매장 한 쪽에 아이들 한복도 요런 스타일로 된 게 있더라구요. 돌잔치나 행사날 가족 한복으로 대여해도 너무 예쁠 거 같아요. 사실 셀프웨딩 촬영을 하면서 드레스는 꽤 입었는데 한복은 처음이라 꽤나 업되어 있던 반지루였답니다. ㅎㅎㅎ 주인공인 저희는 생각보다 쉽게 훅~ 골랐어요. 베틀한복 강남점의 정소연 실장님의 센스덕분! 저희의 니즈에 맞는 추천으로 빠른 시간 안에 고를 수 있었답니다. 엄마도 그분이 추천을 참 잘해줬다며~ 상담 가시기 전에 카톡으로 미리 예약하시면 편해요~



그리고 결혼식의 또 다른 주인공 어머님들 한복 고르기. 한식 혼례라 아버지 한복도 빌릴까 했으나, 양장 좋아하시는 저희 아버지 쿨하게 거절하셨어요. ㅎㅎㅎ 어머님들 한복은 색깔 맞춰서 추천을 받아서 골랐는데요. 보통은 신랑 쪽 어머니가 파란계열, 신부쪽 어머니가 분홍계열로 입는데요. 그렇게 입어봤더니 어머님들이 별로 맘에 안들어하셔서 그냥 어울리는 걸로 입기로 했어요. ㅋㅋㅋ 색이 뭐 그리 중요한가요~ 저희 엄마가 보라색 저고리, 레감군 어머니가 노란 저고리에 치마는 두분 다 화사하게 주황색으로 입기로 하셨어요. 색만 보면 저희 엄마가 신랑 쪽 엄마 같으나, 얼굴이 딱 우리 엄마니 괜찮을 거 같고요~ 게다가 어머님은 아들만 둘이신지라 그렇게 따지면 화사하게 못 입으시니, 그냥 예쁜 거 입으시라고 저도 강추!!



그리고 이건 제도 이날 가서 알게된 팁인데, 혹시 한복 맞출 때 아버지도 같이 가시면 어머니가 고른 한복이랑 아버지가 그날 입을 정장이랑 같이 사진 찍어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저희 아버지가 기념 사진 찍자도 하셔서 찍었는데, 이렇게 보니 넥타이톤을 좀 더 화사하게 맞추면 더 조화로울 거 같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아버지는 좀 더 화사한 넥타이를 하시는 걸로 결정!!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를 건 수모한복. 한식혼례라서 수모가 필요하거든요. 그냥 바지 정장 입고 할까 하다가 기왕하는 거 예쁘게 한복으로 맞추자 싶어서 일단 봐놨는데요. 제가 봐놓은 건 2개이나 친구들의 체형에 맞는 제품이 있을지는 가봐야 아는 문제라 다시 예약을 잡았어요. ㅎㅎ 너무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단아하고 화사한 수모 한복으로 골라볼 예정입니다. 수모를 해줄 고마운 친구들이니 이 친구들도 이날은 예뻐야하니까요. 수모한복 고르면 다시 포스팅팅!!



이날 바쁘게 뛰어다니며 한복도 골라주시고 입어주신 정소연 실장님! 차분하게 착착~ 잘 캐치해주시고 친절하게 상담해주셨어요. 수모한복 상담 때도 잘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