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독일인 남편과 결혼한 신부 입니다. 기억 하시죠?
특별한 결혼을 하고 싶어서 우연히 베틀한복 이벤트에 응모 하게 되었는데, 너무나 감사하게도 당첨이 되었답니다.
처음엔 저만 한복 드레스를 입고, 남편은 양복을 입을 예정 이었는데... 남편이 신랑용 한복을 본 순간... 바로 입겠다 하더군요. (사실 결혼식때 시아버님 께서 남편 한복 보고.. 남편에게 바로 두루마기 벗어 보라 하면서.. 당신이 입고 막 돌아 다니시기도 했답니다.)
결혼식은 야외에서 했구요. 날씨가 너무 좋아서 노란 태양과..초록 들판과 저희의 노란색 드레스가 너무 아름답게 어울렸답니다. 저희가 입장하는 순간.. 모든 하객들이 일어나 소리를 지르며 환호해 주셨구요. 평생 들을 아름답다는 말 그 날 다 들었던 것 같습니다.
베일도 보내 주시고, 쪽두리도 보내 주시고, 신발도.. 거기에 손편지.. 정말 감동 이었습니다. 저희 결혼은 오후 3시에 시작해서 새벽까지 이어지며.., 춤도 추고, 술도 마시고.. 하기 때문에 . 움직임이 많아 베일과 쪽두리는 패스!!
그리고, 한국 처럼 야외촬영을 따로하거나.. 전문사진 작가에게 하지않아.. 그냥 친구가 찍어 준 사진 몇장 올립니다. 아직 친구들에게 사진을 보내 달라 하고 있는 중이라... 더 많은 사진 오는 대로 후기에 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남편도 한국가면 한복 맞춘다고 난리입니다.
심주연 차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정말 원했던.. 한복 골라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