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날짜가 코앞인데 예비신랑과 저는 일이 너무 바빠서 아무 준비도 못하고 있었어요~~
폐백도 생략할꺼구 더군다나 전 상체에 살이 많은 편이라 주위분들이 한복이 잘 안어울릴 것 같다고 말씀들을 하셔서 한복은 생각도 안하고 있었습니다.
스튜디오 촬영을 이틀 앞두고 갑자기 캐쥬얼신도, 한복신도 없으면 앨범이 넘 재미없을 것 같아 부랴부랴 회사 근처 한복대여샵을 갔어요..
너무너무 실망이였어요.. 역시나 한복은 어울리지 않았고.. (가슴이 커서 치마 앞이 뜸) 한복의 퀄리티도 어디서 주워온듯한 꼬질꼬질 구깃구깃 퀘퀘한 냄새도 나는 ㅠㅠ.
대여한복은 다 그런거구나 싶어 심난해졌어요... 퇴근길에 예비신랑한테 애기했더니 그럼 다른곳에 한번 더 가보자구 해서 급하게 인터넷 검색. 회사서 집에 가는 중간에 있는 베틀한복 성남분당점에 들렸어요.. 저녁 8시가 다 되어 갔는데도 너무나도 다들 반갑게 맞아주시더라구요.... 직원분들도 넘 친절하시고 매장도 정리정돈도 잘되어있고 깔끔했어요..
몇벌의 한복을 보여주시는데 낮에 본 한복집과는 전혀 다른 질 좋은 한복들...
이게 정말 대여한복이 맞나요? 몇번을 물어봤어요..
특히 정주영대리님께 감사해요~~~ 퇴근시간이 훨씬 지났음에도 잘 갖춰서 속치마부터 원하는 한복까지 다 입혀주시고 예쁘다예쁘다 해주셔서 기분좋게 고를 수 있었어요~~ 전 한복이 이렇게 이쁜옷인지 몰랐어요~~ 그리고 저한테도 의외로 잘 어울리더라구요...
친정엄마처럼 이것저것 하나라도 더 챙겨주시려고 하시는 모습을 보니 심난했던 마음이 싹 날라갔어요~~ 촬영 이틀전임에도 사이즈 맞게 잘 가봉해주셔서 무사히 촬영 잘 마쳤습니다~~
본식날 2부 드레스를 입으려고 했는데 한복으로 입으려구요~~
베틀한복 성남 분당점 직원분들 넘넘 감사합니다.
특히 정주영 대리님 너무 감사합니다~~~~
사진은 흐릿하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