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달 18일 아주 무사히!!! 웨딩리허설을 마친 예신입니다.

원래 옷에 관심이 많았던터라, 한복에 대한 큰욕심은 없었지만, 인터넷으로 맘에 드는 디자인을 셀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중 화려한 디자인과 색감으로 나의 이목을 끈 한복이 바로 베틀한복이었습니다.
후기를 보니 예쁜것만큼이나 금액이 좀있다는... ㅋㅋㅋ
그래서 과연 얼마나할까하는??? 두려움?과 기대감에... 처음 본점으로 방문하게 됐습니다.

사실 이곳은 플래너가 추천해준 곳은 아니었습니다. ^^
개별적으로 왔다고하니 점장님께서 특별히 안내해주시고 상담해주셨습니다.
꼭 맞춤하라고 강요하지도 않으시고, 최대한 제가 스크랩해간 디자인을 맞춰주신다고 했습니다.
이후로 플래너가 추천한 한복집 몇군대를 다니기는 했으나, 처음 꼿힌데가 아른거려...베틀로 결정!!!

처음 피팅하러 갔을때 정말 많이 입어보고, 소품도 족두리에 조끼, 아얌까지 다 써보고,
귀찮으신 내색없이 하나하나 다 입혀주셨습니다.ㅋ
그런데!!!!!!!!!!!!!! 이날 저의 몰골은... ㅠㅠ
업무에 찌들어 제대로 갖추고 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의 강한 이미지때문인지... 무난한 색감이나 디자인의 한복을 입으면,
무수리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1차 선택을 하고 귀가...

그리고 얼마뒤 화보에서 본 훈민정음한복이 촬영갔다가 들어왔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에는 머리도 이쁘게 올리고, 화장도 하고 가서 입어봤습니다.
내심 처음에 한복을 입었을때 너무 어색하고 안어울려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건 너~~~~~~~~~~~ 무 잘어울려 보였습니다. ㅋ

점장님께서 한복신상이 또 나온다며, 기본한복은 추후에 다시 와서 입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저의 검색질을 끝나지 않았고, 마의의 김소은이 입은 한복을 조회하다가
베틀의 봄신상화보를 보고 뿅뿅뿅!!!!!
강렬한 색감과 화려한 디자인!! 제가 딱 원하는 디자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입어볼수 있냐고 베틀의 문의했지만, 그 한복은 맞춤으로 대여가 안된다는 슬픈비보...ㅠㅠ
그래서 마음을 접어야하나... ㅠㅠ 슬픔에 잠겼을때...
점장님께서 마네킹 입힌거라도 빼서 입혀주시겠다며... 절 달래주셨습니다. ㅋ

그런데...!!!! 저번에 훈민정음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이 너무 뿌듯해 카페에 자랑질했더니...
점장님께서 고맙다며, 제가 찜한 한복을 빌려주신다는 겁니다. 야호!!!!!

비록 그 한복이 하나는 일산에... 하나는 부평에 가있었지만,
급한성격에 일요일 저녁 차를 몰고 가서 한복을 다 입어보았지요...
그런데 어쩜어쩜!!!! 너무 이뻤습니다.
거기계신 점원도 다들 감탄을 하셨고, 너무 잘어울린다고 칭찬이... 부끄부끄.ㅋㅋㅋ

그렇게 저는 한복드레스를 안하고 한복3벌을 대여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다들 저렴한 한복은 아니었지만, 맞춤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그가격으로 좋은 한복을 대여하고 싶었습니다. ㅋ

촬영당일...
점장님께서 특별히 다양한 소품들을 다 챙겨주셨습니다. 우하하하 속치마도 두개...
비록 메인이었던 한옥마을 촬영을 못해서 너무 아쉬웠지만,
스튜디오에서 한복만 몇시간을 찍어줘서 위안을 삼았습니다.
한벌한벌 입고 나올때마다 친구들과 작가님이 너무 이쁘다고 이런한복은 처음본다고 칭찬해주셨고,
역시 돈들인 만큼 고급스럽고 흔하게 입어볼수 없는 디자인이었습니다.
한복에 신경쓴만큼 사진도 이쁘게 나와서 너무 좋았구요. 한복 입을 일이 많이 있었다면 하나를 맞췄을 것 같습니다. 케케케

제가 5번넘게 수차례 방문하여 오랫동안 상담하고 피팅하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친절히 대해주신 직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드레스 셀렉으로 약간의맘이 상했던 제가 한복 보면서 맘이 많이 좋아졌었거든요. ㅋㅋㅋ
그래서 전 웨딩앨범에 한복만 8컷 들어간답니다. ㅋㅋㅋ

제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ㅋㅋㅋ
한복 고르러 가실때는 머리 이쁘게 올리시고, 화장 싹하고 가심 한복이 훨씬 잘 어울릴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