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예식이 아닌 전통혼례를 선택한 저희는 드레스보다는 한복의 비중이 매우 컸어요.

특히 신부 대기실에서 입을 "하얀색 당의"가 예쁜 한복집을 찾던 중 신랑이 베틀한복을 알아냈답니다.

베틀한복 방문하면서 저희의 사정을 잘 말씀드리고

스튜디오 촬영이 아닌 본식에서 입을 당의까지 빌리는데에 흔쾌히 승락해 주신 실장님께 너무 감사드려요.

한복을 맞추면서 입어볼 수도 없고, 사진이랑 원단만 보고 전체느낌을 파악해야 해서

선뜻 선택을 못했었는데, 2시간 넘게 친절하게 상담해 주셔서 좋은 선택할 수 있었어요.

신랑이 기본 맞춤으로 한 한복은 사진으로 남기지 못해서 너무 아쉽지만 화사한 느낌이예요.

바지는 곤색, 상의는 아이보리 바탕에 신부 스커트색과 맞춘 배자를 입었습니다.

신부는 녹의홍상이라고는 하는데, 핑크색이나 빨간색 치마보다는 살구색 느낌이 감도는 치마와

연두계열보다는 여름 예식이라 더워보이지 않는 블루와 화이트 조합의 저고리를 선택했어요.

전통혼례도 혼례지만, 한복이 예쁘다고 칭찬이 자자했답니다.^^

특히 돌잔치 분위기보다는 조금더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보이려고 했는데..

우선 반응도 괜찮았구요, 전통혼례도 재밌었어요.

결혼식 전날까지 에피소드가 많았지만 지금 사진 받아보고 그때를 생각하니 좋은 추억이네요~

베틀한복과의 인연도 매우 감사드려요.

번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