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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점] 강남점 한복대여 후기 by 서*우님 2024/08.09 페이스북으로 공유 카카오스토리로 공유 URL 복사 후 공유

결혼 날짜를 받고 예식장을 고르고 스드메를 선택한 후 처음 진행한 작업이 웨딩촬영을 위한 한복 업체 선정이었다. 먼저 스포하자면 결혼준비기간동안 드레스업체 셀렉과 더불어 가장 마음에드는 결정이 바로 한복업체 셀렉이었다.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도 엄청 해주셔서 촬영때 엄청 만족했다.웨딩촬영때 한복을 입고 싶었지만 어찌할바를 몰라 플래너의 도움을 받아 두군데 업체를 추천받고 드레스와 마찬가지로 같은날 두군데 업체에 피팅예약을 잡았다.(주말이 더힘든 느낌 ㅠㅠ)

첫번째 업체는 논현역에 위치한 베틀한복. 전에 근무했던 회사에 바로 뒷편이라 낮익은 거리가 너무 반가웠다.(청담동은 안친한 느낌...) 주차 후 대기하는 와중에 보이는 한복이 너무 예뻐 여기 저기 기웃거리는 사이 ㅇㅇ실장님이 우리를 맞아주셨다. 테블릿을 통해 몇가지 원하는 스타일을 고르라고 하신다음 음료를 주셨는데 어마어마한 사진중 원하는 스타일 잡기가 쉽지 않았다.

일단 선택한 느낌은 내가 이나라의 중전이다!!! 하는 강하고 쨍한 당의 스타일. 너무 많은 스타일 와중에 선택이 쉽지는 않았지만 일단 고를수 있는 스타일을 다 픽했다. 이후 실장님과의 상담을 통해 약 4~5 가지 스타일의 한복을 가져오셨고, 처음 입은 복장은 가장 고전적이고 가장 강해보이는, 화려한 금박장식 네이비 상의에 붉은 치마. 말그대로 중전스타일. 쵤영드레스 피팅이 맘에 들지않아 몇일 잠을 설쳤단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내가 한복이 잘어울리는구나 하는걸 단번에 느겼다.

두번째 스타일은 파스텔 옐로우 톤 상의에 검정 치마였는데 그간 노란색옷이 잘 맞지않아 주저했지만 이번엔 생각보다 잘받았다. 아직 작업중인 옷이라 당의에 앞꾸밈이 없었는데 핀으로 고정시켜 비교해 볼 수 있게 도와주셨다.

마지막 스타일은 흰치마에 짙은 회색 상의였는데 앞에 두 후보가 너무 강력해서 상대적으로 빛을 잃었다. 이외에도 몇가지 더 보여주셨지만 앞에 두 디자인이 너무 맘에들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어떤걸 골라야할지 망설이고 있을때 "고민되시면 두개 전부해서 하나가격으로 입으실 수 있도록 준비해 드릴께요." 기대하지도 않았던 대답이라 말을 잊지 못하자 "촬영시간 때문에 걱정되셔서 그러세요?" 단번에 "아뇨! 너무 감사해서요."라고 답했다.

두번째 업체는 셀렉에서 탈락했으니 업체명은 언급하지 않겠다. 한복도 만족스럽고 무엇보다 아래의 사진이 너무 강렬해서 피팅을 원했지만 마침 촬영나가있어 입어보지 못하고 비슷한 스타일로 구성해서 입어보았지만 앞서 선택한 두벌보다는 만족도가 많이 떨어졌다.

 

드디어 촬영 당일!!!

5벌의 드레스와 2벌의 한복, 거기에 1벌의 케쥬얼까지 총 8벌의 옷을 스튜디오와 세곳의 야외 촬영지에서 소화해야하는 엄청난 일정이었지만, 다행히 날씨와 친절한 작가님과 헬퍼 이모님, 그리고 센스있는 헤어변형 선생님과 무엇보다 이 웨딩의 1등공신인 플래너님의 도움으로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다.

한복 촬영은 실내에서 1컷, 야외에서 1컷 총 2컷으로 진행 예정이었고 실내에서는 어른들이 좋아하는 무난한 당의(사실 내가 이나라의 국모다!!! 라는 컨셉)와 날씨좋은 봄날 야외에서 샤랄라한 컨셉의 당의, 두 컨셉으로 진행했다.

네이비색 상의와 빨간치마에 네이비가 덧데어고 금색실로 현란하게 수놓아진 당의는 너무나 뛰어난 색감으로 그 어떤 드레스보다 존재감을 뽐냈고 촬영에 함께한 모두에게 가장 완벽한 의상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우린 어른들이 좋아하실만한 차분하고 위엄있는 포즈와 함께 우리의 숨길수 없는 장꾸미를 발산하며 스튜디오 촬영을 마무리 했다.

용산에 위치한 야외공원에서 진행된 야외 촬영에서 앞서 힘들게 고른 아이보리 상의와 연보라색 치마에 더 연한 갈래치마를 덧입어 바람에 하늘거리고 여리여리한 당의와 예랑이의 연보라 한복은 누가봐도 우리 결혼해요 컨셉의 잘어울리는 한쌍이었다.

마지막으로 처연하고 서럽지만 난 이나라의 국모이기에 기품을 절대 잃지 않겠다 하는 컨셉의 사진으로 아래의 사진을 작가님꼐 요청했다. 작가님은 컬러보다는 흑백이 그 느낌을 살리기 좋을것 같다며 본인이 원래 이런사진을 엄청 좋아한다고 신나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