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고객후기 베틀한복을 입고 행복했던 시간을 남기는 공간입니다.
결혼일정이 너무나도 촉박했던지라 짧은시간내에 가장 괜찮아 보이는 곳으로 고심끝에 고르고 고른곳이 바로 베틀한복(의정부점)이었습니다! 앞서 말했던것 처럼 저희가 시간이 여유롭지는 않은 편이어서 플래너님이 추천해주신 곳들 중에서 한번 추리고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카페들을 보면서 비교를 했습니다. 저희 엄마와 시어머님 혼주 한복도 같이 할 생각이어서 모시고 가기 전에 미리 한번 가보자는 생각으로 저와 여동생이 먼저 방문을 했었는데요, 사실 가면서도 제가 직접보고 고른게 아니라 막상 가서 별로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마음 한구석에 조그맣게 있었어요. 근데!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베틀한복 매장입구를 보자마자 그런 걱정이 눈녹듯이 사라졌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서 부터 보이는 한복이 어찌나 고급이고 세련됐는지 한복을 보기도 전에 기대감에 설레더라구요. TMI로제가 평소에 한복이랑 자수에도 관심이 많은 편인데, 고급지고 세련됐다는게 단순히 디자인만 얘기 하는게 아니라 한복의 원단이라던가 소매부분이나 동정, 목부분같은 세세한 부분까지 디테일하고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나 동생이랑 눈이 마주쳤는데 동생도 같은 생각이었는지 여기 너무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결론적으로 그날 계약서 쓰고 왔습니다ㅎㅎ. 다음번 방문때는 남편과 저, 엄마, 시어머니 네명이 같이 갔습니다. 저희 시어머니께서 평소에도 결혼식장에 가시면 다른 혼주분들 한복도 유심히 살펴보시고 유튜브도 많이 보시면서 오히려 저보다 더 많이 공부(?)하신것 같아서 괜시리 긴장이 되더라구요. 거기다가 저희 엄마도 요런면에서 엄청 깐깐하시고 섬세하시거든요. 저보다 오히려 안목이 더 뛰어나신 편이세요 ㅎㅎ. 그런 두 분이서 딱 한복 만져보시지마자 원단이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내심 뿌듯했습니다. 저희 한복 봐주신 분께서도 정말정말 친절하셨어요. 얼굴에 어울리는 색깔, 소매자수 (요건 한복마다 교환 가능하다고 같은 한복이어도 여러가지 소매로 대주시면서 보여주셨어요.) , 디자인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골라주시면서 적극적으로 피드백도 주셨어요. 그리고 신혼부부 한복은 제가 미리 골라간 디자인이 있었는데, 그날 비슷한 디자인이지만 조금 더 저희한테 어울릴 것 같다면서 다른 디자인은 어떠시냐고 물어보시면서 보여주신 한복이 있었는데 저희는 그걸로 결정 했습니다. 여담으로 제가 너무 마음에 쏙 들어서 골라간 한복이 핑크색이었는데, 자기는 평소에 핑크는 잘 안 입어봐서 어색할 것 같다면서 가서 다른 색깔 여러가지 입어보면서도 선뜻 결정을 못 내리는 결정장애 저희 남편, 결국에는 자기는 핑크가 제일 마음에 든다면서 핑크 골랐습니다. 남자분들 핑크 입으면 어색하실 것 같죠? 남자는 핑크라는 말이 생각나더라구요. 그리고 웨딩사진 촬영용 한복은 궁궐에서 왕과 왕비같은 느낌으로 촬영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그랬더니 예식 때 입는 한복하고는 이미지가 반대되게 화려하고 눈에 확 띄는 느낌으로 가자며 골라주셨는데요, 촬영용 한복도 그걸로 한번에 골랐답니다! 이렇게 쓰고보니 저랑 남편은 예식용, 촬영용 둘 다 원샷원킬로 끝냈네요^^; 그만큼 베틀한복 한복이 만족도가 높고 마음에 들었다는 말이겠죠? 그리고 저희가 고른 한복에 맞게 노리개랑 꽃신, 손가방도 챙겨주셨어요. 은근히 손가방 요긴하더라구요. 엄마랑 시어머님도 처음에는 무슨 손가방이냐고 하셨다가 이거 있으니까 편했다고 하시더라구요. 쓰다보니까 점점 말이 길어졌네요. 그러면 저희가 봤을 때 말고도 다른사람들이 봤을 때 어땠는지 궁금하실 것 같아요. 우선 저희 예식 한복은 웨딩드레스랑 다르게 귀엽다는 평이 많았어요. 제 한복이 미니 당의같은 느낌의 한복이었는데, 제일 많이 들은말이 귀엽고 새색시 느낌이 물씬난다는 말을 제일 많이 들었어요. (너무 당연한 말인가요?^^)남편이랑 둘이 서있으면 둘다 귀염뽀짝하다면서ㅋㅋ. 고급스럽고 단아하면서도 그렇다고 너무 나이들어 보이지 않는 느낌을 원했는데, 만족스러운 반응이었습니다. 혼주한복도 중후하면서도 얼굴색이 화사해 보여서 5년은 젊어보인다고 집안어른들이 그러시더라구요. 예쁜거 알아보는건 다 똑같으신지 저희쪽에 저 다음으로 결혼을 앞둔 자녀분이 있는 친척어른께서 한복 진짜 고급스럽고 예쁜데 어디서 했냐고 물어보셔서 가르쳐드렸어요. 어른들이 보시는 눈이 정확한거 아시쥬? 그러고보니 촬영용 한복 얘기를 빼먹었네요! 촬영용 한복사진도 저희가 원했던 느낌으로 잘 나왔습니다. 사실 앨범에 들어가는 사진 장 수가 20컷 밖에 없어서 사진 고를 때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그래서 남편이랑 여차하면 한복사진은 넣지 말자고 드레스 위주로 넣자고 처음에 말 했었는데, 한복사진 찍은게 저희가 생각한 것보다 잘나와서 너무 마음에 드는거있죠? 그래서 한복사진 꼭 넣고싶다고 그래서 넣을 생각 안하고 있다가 두장 셀렉해서 넣었어요. 웨딩드레스 사진만 있었으면 어떻게 보면 살짝 밋밋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쨍하게 빨간색이 들어가주니까 포인트도 되고 만족스럽더라구요. 아, 착용감이요? 한복도 무조건 편하기만 한거 아니라는거 다들 아시죠? 어떤한복은 쓸리는 부분 때문에 불편하고 어떤한복은 이상하게 따끔거리고 불편한것들도 있는데, 베틀한복 한복은 웨딩촬영후에 입었을 때나, 예식 끝나고 입었을 때나 해방감이 느껴질 정도로 편하더라구요. 오신 분들이 많으셔서 한명한명 인사드리고 폐백도 하느라 제가 제법 한복을 오래 입고있었는데 물론 드레스 입었을 때보다 편한건 당연하긴 하지만, 앞에서 말한 그런 미묘하게 거슬리는! 그런부분들이 하나도 없었어요. 굳이 불편한 점을 꼽자면 묶어놓은 가슴끈 부분이 약간 조였다는 것 정도? 너무 좋은 말만 쓰면 업체에서 광고하느라 쓴 글 같을까봐 써 보긴 했는데, 조금 더 써보려고 해도 생각이 안나네요. ^^; 결혼준비 하면서 느낀건데 결혼 전에는 '결혼식' 하면 보통 웨딩드레스랑 예복이 중요하다고들 생각하잖아요? 물론 저도 그랬구요. 하지만 결혼식을 진행하면서 웨딩촬영과 혼주입장, 그리고 하객들께 인사드릴 때를 보니까 한복이 웨딩드레스 못지않게 중요, 아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앞으로 저도 결혼 말고도 한복 입을 일이 생기겠죠? 저 뿐만이 아니라 다른 식구들도요. 그 때마다 저는 베틀 한복 추천하려구요. 지금 결혼이나 돌잔치 앞두신 분들 자녀분들 결혼 앞두신 혼주분들 솔직히 한복 업체는 많고 한복은 디자인부터 색깔까지 왜이리 다양한지, 고르기 힘드시죠? 다 알아요. 저도 겪어봤거든요. 그럴때 베틀한복 추천드려요. 제가 보증합니다(엄지척b) 제 후기 보시고 결정내리시기 힘드셨던 분들 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찬바람 쌀쌀한 요즘에 다들 감기조심하시고 좋은 일 앞두신 분들도 요즘같이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이지만 별일없이 마무리 되시기를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