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0일에 친언니가 결혼을 하게 되어 한복을 입어야 했는데..
지금 제가 임신 9개월 차라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배가 제법 나와서 한복을 입으면 더 부~ 해 보일까봐..ㅠㅠ
일단, 대여를 알아보자. 라는 생각에 제 결혼식 때 시어머니께서 베틀한복에서 한복을 맞췄는데
너무 만족하신다기에.. 베틀한복으로 찾아갔습니다.
처음에 카달로그 보여주시는데 한복은 제 결혼식 때 입었던 게 처음이라..
잘~ 모르겠고.. 모르겠다고 하자 3가지 추천해 주셨는데요.
일반적인 한복만 생각했는데, 추천해주신 한복이 저고리가 한얀색 레이스~~
평소에도 여성스러운 걸 좋아하긴 했는데..
그래도 한복인데, 그리고 언니 결혼식인데 제가 너무 튈까봐 걱정도 했지만.. 그것도 잠시,
입어보자마자 결정! ㅋㅋ 남편도 예쁘다고~
제일 만족했던 건 9개월 된 배가 완전 가려져서 티가 별로 안나서 더 좋더라고요~
그렇게 언니 결혼식날 머리까지 예쁘게 하고..
세심하게 챙겨주신 코사지 장식까지 하고 나니 더 만족! ㅋㅋ
혼주 메컵할 때, 미용실 언니들도 한복 너무 예쁘다고 잘 선택했다고 계속 칭찬에
결혼식장에서도 다들 잘 어울린다며 제 한복이 제일 예쁘다며 폭풍 칭찬..
기분 좋더라고요.^^
솔직히, 결혼식장에서 머리 올리고 한복 입으면.. 거기에 배까지 나와서
나이들어보일까봐 은근히 걱정 많이 했거든요.
레이스 한복이라 조금 어색하고 낯설다고 망설이시는 분들..
요즘같은 더운 날씨에 시원해 보이고 여성스러워 보이기까지 하니 딱~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저 처럼 임신 중이신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네요.
(저고리 말고 제가 입은 배자?(맞나..ㅋ) 스타일 괜찮은 것 같아요)
암튼, 베틀한복 덕분에 언니 결혼식 잘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