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한복을 입어야 할 행사가 있어서 맞춤했어요.
한복 검색하다가 광주에 베틀한복이 생겼길래 사실 구경만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갔어요~^^;;;
그런데 제 취향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디자인을 보여주신 실장님 덕분에 바로 계약했답니다.
한복이 자주 입는 옷이 아니라서 맞춤 후에도 다른 디자인 검색해보며 잘 고른건지 솔직히 많이 고민했는데, 가봉하는 날~ 정말 마음에 쏙 들어서 행복하더군요.
그런데 집에 가서 살펴보니 저고리 뒷면 어깨 부분에 잡사가 섞여서 마치 올이 나간 것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보기에 따라 별거 아니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좋은 날 입을 좋은 옷이라서 간직하고 싶어 일부러 맞춤으로 제작한거라 많이 속상했어요.
고민하다가 일단 여쭤라도 보자 하는 마음으로 다시 매장을 방문했습니다.
그때 실장님이 남기신 명언입니다.
“마음에 걸리는게 있으면 다시 하는게 맞아요.”
불쾌하거나 곤란한 기색 없이 다시 제작해 주셨어요.
오히려 제가 미안하고 민망할 정도였어요.
이렇게 일부러 회원가입해서 감사 인사를 남깁니다.
저고리 고름도 원래 회색톤이었는데 센스있게 변경해주셔서 정말 마음에 들었구요.
어른들도 한복이 참 곱다고 많이 칭찬해주셨어요.
솔직히 한복 입을 일이 많지 않겠지만~ 앞으로 저의 선택은 무조건 베틀한복 광주점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