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하면서 한복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했었어요.
이곳 저곳 알아도 보고, 저렴한 곳으로 알아도 보고, 대여도 알아보고 했어요.
하지만 저렴한 곳은 마음에 안 들고 디자인도 믿음이 안가고 맘에 드는 곳은 너무 비싸더군요.
다른 결혼준비도 복잡하고 머리가 아파서 대여쪽으로 마음이 기울여지던때
우연히 티비에서 한복 명장을 찍은 다큐멘터리를 보고 한복을 꼭 맞춰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요즘 한복을 입지 않아서 안타깝다고 전통이사라지는것 같다고 하시면서 연세가 많으신데도
손수 만드신 한복을 박물관에 기증도 하시고 제자도 많이 키우시더군요.
한국인으로 태어나 한복 한벌 정도는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불끈 불끈 들면서
한번입고 말 완전 저렴이 말고 조금 돈을 더 들여서 예쁜 한복 한벌 가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고르고 고르다가 디자인이며 색감이며 제일 마음에 든 곳이 베틀한복이었어요.
근데 인터넷평들이 베틀한복이 고가라고해서 걱정했어요.
하지만 저렴한 곳은 금박,은박, 자수, 좋은원단이라면서 가격을 팍팍올라가는 것에비해서
수원 베틀한복 박경옥 실장님은 제 예산에서 최대한 예쁘게 만들어주시려고 애쓰셨답니다.
베틀한복만의 품질과 디자인, 친절도, 대여한복까지 생각하면 전혀 다른 곳과 비교할 수 없어요.
실장님하고 오랜 상담하고 기대하고 기다린끝에 가봉날 정말 정말 마음에 드는 한복을 받았어요.
스튜디오 촬영도 정말 예쁘게 잘했지만...(스촬사진은 먼저 올렸어요^^)
예쁜 한복 기회가 될때 한번이라도 더 입고 싶어서 추석날에 시댁에 인사드리러 갈때
서프라이즈로 한복 입고 갔어요. 시부모님이 깜짝 놀라 웃으시면서 예쁘다고 해 주셨답니다.
그리고 저의 또다른 계획은 예비신랑이랑 같이 입고 수원성으로 놀러가는 것이었어요. ㅋㅋ
예랑이도 우리 한복 너무 맘에 들어해서 흔쾌히 승락해주었답니다. ㅋㅋ
조금 쑥스럽고 부끄러웠지만 우리는 당당히 커플한복을 입고 수원성으로 나들이 다녀왔어요.
날씨도 좋고 추석날이라서 그런지 수원성에 오신 분들이 꽤 있으시더라고요.
수원성으로 사진 찍으러 오신 분이 예쁘다고 사진도 찍어주시고 저희도 열심히 찍고
외국인 관광객들은 물론 수원성에 오신 모든 분들이 저희를 인상적으로 보신거 같아요. ㅋㅋ
미용실에서 화장과 머리를 하고 가야하나 고민했지만 자연스럽게 입고 싶어서 평소처럼 하고갔답니다.
아직 결혼식전이라서 엄마가 오랜만에 머리도 땋아주셨어요.
사람들의 시선이 많아 조금 쑥스러웠지만 그분들에서 추석에 예쁜 한복을 보여드리는 선물을 한 것 같기도 하고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베틀한복 사이트 놀러오면 진짜 예쁜 한복 해 입으신분들 너무 많아요.
여러분도 예쁜 한복 기회될때마다 꺼내입으시길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