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하나 밖에 없는 딸내미를 결혼시키면서 설레임 반, 걱정 반으로 한복을 맞춰야 하나 어찌해야 하나 고민 하던 차에 직장 동료 중 자녀 결혼을 시킨 분이 대여 한복도 괜찮다고 하면서 베틀한복을 추천해서 나의 생활거주지와 가까이 위치한 '평촌 베틀한복' 으로 직행!

방문 시 직원분이 반갑게 맞이 하셨고, 요즘 한복의 트렌드, 예식 계절에 맞는 한복을 설명해 주시면서 나의 취항도 파악하시는 듯 했다. 요즘은 치마에 덧대어 입는 것이 유행이라고 했지만, 심플하면서도 단정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나로서는 덧대는 것은 패스! 덧대는 치마는 피티믈 해 보지는 않았지만 마네킹에 입혀져 있는 것을 보니 고급진 맛과 우아한 멋이 있을 것 같기는 했다.

양가 어머님들이 꼭 맞출 필요는 없고, 비슷하거나 아예 색다르게 히기도 한다고 해서 꼭 맞추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는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피팅 횟수가 제한이 있어서 이상 피팅 시 추가 금액이 발생한다고 안내를 받았는데, 계약을 하게되면 피팅이 공짜! ㅎㅎ
멋진 조명과 큰 거울이 있는 피팅룸,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널찍한 매장, 구비되어 있는 이쁜 한복에 시선이 끌리면서 선택할 수 있겠구나 싶어서 다른 한복점에 가볼 생각이 사라지면서 베틀에서 한복대여 결정! (딸내미와 사위 한복은 호텔과 연결되어 있는 곳에 한 것이 살짝 후회 ㅠㅠ)
비즈가 들어있는 베이지톤 저고리에 진한 피스텔톤의 분홍, 남색 치마 결정은 탁월한 선택! 하객분들 앞에서 덕담을 하기로 해서 저고리의 비즈는 불빛과 어우러져 반짝임이 고급지고, 산뜻하면서도 깽한(?) 느낌이 들게 했다는 지인들의 평이 있었음.
머리 뒷꽂이, 반지, 귀걸이, 파우치백, 노리개 등 한복과 어울어지도록 잘 챙겨 주셨다. 게다가 무료 ㅎㅎ
한복에 대한 만족도는 나 스스로도 높았지만 지인분들도 이뻣다고 하니 기분이 좋았고, 누군가 한복대여를 물어 온다면 베틀 한복을 추천하려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