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의 반대를 무릎쓰고 기어코 한복드레스로 결정!
그것도 일본사람인 신랑까지 세트로~^^
결혼식 당일까지 기대반~걱정반~ 그랬는데...
결혼식날 정말 칭찬 많이 받았네요.
특히 어머니 친구분들께서 예쁘다고 얼마나
사진들을 찍으시던지...ㅋㅋ
엄마도 처음엔 반신반의 하시더니 친구분들 반응에
완전 만족해 하셨구요.
일본에서 오신 시부모님도 예쁘다고 좋아하시고
통통체형인 신랑도 양복 입혔으면 큰일날뻔 했다 싶을
정도로 체격이 좋으니 오히려 한복이 더 잘 어울리더라구요.
둘 다 아주 대~만족 했답니다.
한 번뿐인 결혼식에 드레스 못 입어봐서 서운하지 않냐고도
물어보시는데...사실 한번 뿐이니까 더 특이하고 기억에
남게 하고 싶었구요. 국제 결혼이니까 더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정말 한복드레스 모른 채로 평범한 결혼식 했으면
어쩔뻔 했나 싶어요 ^^
저는 성당 결혼식이었는데 특히 저희가 선택한 성당 분위기하고도
정말 잘 어울려서 더 만족스러운 결혼식이었던 거 같아요.
요즘엔 한복드레스도 종류가 많아지고 해서
자기 취향대로 고를 수도 있고 하니까 결혼 전에 한번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저는 특히 제가 고른 당의가 넘 맘에 들어서
정말 갖고 싶을 정도였구요~
사진에 당의의 디테일이 잘 안 잡혀서 좀 속상했어요.
실제로 보면 훨씬 더 럭셔리한 스타일인데 말이죠.
암튼 베틀한복 덕에 결혼식 잘 치룬 것 같아 너무 너무 감사해요~^^
담엔 다른 스타일 대여해서 스튜디오 촬영도 해 보고 싶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