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많이오던 월요일 두근두근 설렘을 가지고 혼주한복을 고르러
방문했습니다
늦은나이에 하는 결혼이라 별 로망이 없어 혼주한복만 대여하기로 하고 방문했습니다
친정어머님 시어머니두분다 연세가 있으셔서
생각보다 수월하게 넘어가겠지 하는 생각에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했던건 제 실수였습니다
여자는 나이가들어도 여자였고
얼굴은 동안인것이 생각도 동안은 아니었으며
여자넷이 모이면 정말 산으로 갈 수도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래도 계속 본인 한복 자랑하시는 시어머니 비위맞춰주시고
한 삼십분을 착장안하고 다른소리하시는데도 낯빛에 내색없이
친절히 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핑크가 싫다는 신부엄마 어르고 달래 옷입혀주시고 칭찬해주시고 입맞에 딱맞게 고를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 감사합니다

외깃에 겹치마 비즈브로치까지 매치해주셔서 어머님들 흡족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직 피팅만 했는데도 정말 곱고 예쁜 한복이라 당일날 손질해서 보내주심 얼마나 어머님들 고우실지 기대됩니다
다시한번 쉽지않은 어머니님들 잘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결혼식날 의상준비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