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5시, 친정 어머니와 예랑이 모시고 방문했습니다.
친정어머니, 남동생 결혼식때 맘에 안드는 한복 입으시고는 그날 이후로 한복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으셔서 제 결혼식에 다른건 몰라도 한복 하나 만큼은 본인 맘에 쏙 드는 것으로 입어야 겠다며 으름장을 놓으신 분입니다.
한복집을 나선 시간이 저녁 7시 40분 경이였는데 거의 3시간 가량 되는 시간동안 김은옥님이 너무나도 친절하고 편안하게 대해 주셔서, 그 긴 시간 이거 아닌거 같다 저거 아닌거 같다 어찌보면 짜증 날 법 하기도한 어머님 마음 배려해 주시며 돌아갈때 마저도 계속 한복때문에 맘이 안좋으면 본인에게 전화까지 하라 해주신 그런 직원분은 제가 살면서 처음 봤습니다.
오죽하면 예랑이가 갈때 차비하시라고 택시비까지 챙겨드려야 겠다고.
사실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얼마나 피곤한 일입니까.
사람마다 취향이 다 다르고 본인만의 스타일대로 되지 않으면 말 그대로 진상을 부릴 수도 있고.. 아 저희가 그런 진상 손님이였다는것은 아니지만(그랬나...?ㅜㅜ) 왜 사람 눈빛을 보고 말투를 보고 하면 저 사람이 진심인지 연기인지 그런거 느껴 지잖아요. 그런데 김은옥 님은 정말 싫은 티 한번 내지 않으시고 끝까지 손님 마음을 헤아리고 최대한 맞춰주려고 하시는게 온몸으로 느껴져서 있는 동안 너무 편안했고 돌아가는 길은 긴 시간 너무 고생하신거 같아서 죄송했습니다.
게다가, 그 많은 한복이 어디에 뭐가 있는지 정확하게 꾀고 있으신거 같았습니다.
물으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척척 가지고 오셔서, 정말 프로의 냄새가 물씬 풍겨났습니다. 왠만하면 부탁한다 해도 이런 후기 잘 안쓰는데,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 시간을 내서라도 후기 작성하고 싶은 직원이셨습니다.
매일매일 고객 상대하시느라 피곤하고 힘드실텐데, 저처럼 은옥님의 서비스에 감동하고 기분 좋게 결혼하는 사람들을 생각하시며 힘내시고 보람 느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런 직원 정말 칭찬 받아 마땅하다 생각합니다.
강남점 방문하실 계획 있으시다면, 김은옥님 찾아서 상담 받아보시길. 후회 안하실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은옥님.